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노트북을 보고 세상에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노부부의 영원한 사랑이 부럽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인공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시골 마을에 살며 목재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랑에는 직진을 하는 스타일이다.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는 도시에 살고 있으며 가족들과 시골에 잠시 쉬러 왔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매력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앨리와 노아의 사랑이야기
창 밖으로 경치가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는 노년의 여성에게 책을 읽어주러 찾아오는 노년의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앨리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1940년 6월 6일 앨리와 노아는 카니발에서 만나게 되고 노아의 적극적인 구애로 둘은 사귀게 된다. 영화를 본 날 앨리는 자신의 빡빡한 하루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부모님이 결정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앨리는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노아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 게 앨리의 문제라고 말한다. 노아와 앨리는 차도에 누워 신호등이 바뀌는 걸 보기도 하고 도로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앨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그림 그리기라고 말을한다. 노아의 집에 그림을 가지고 방문한 앨리는 노아가 시를 읽고 있는 모습을 본다. 노아의 아버지는 노아가 어렸을 때 말을 더듬어서 시를 큰 소리로 읽게해 고쳤다고 말을 해준다. 시골 청년 노아와 도시 아가씨 앨리는 싸울 때는 과격하게 다투지만 사랑할 때는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다. 앨리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게 된 노아는 앨리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듣게 된다. 노아와 앨리는 폐가가 된 윈저 농장 저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노아는 윈저 저택을 구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둘은 앨리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고 현재의 노년의 여성은 앨리의 부모를 욕한다. 다시 과거의 앨리는 갑작스러운 이사 소식에 노아를 찾아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노아는 앨리에게 하루에 한 통씩 365일 편지를 썼지만 답장을 받지 못하고 노아와 핀은 입대를 하게 되고 전쟁에서 핀은 죽게 된다. 앨리는 대학교 3학년 때 간호조무사로 자원하게 되고 노아를 생각하며 부상입은 군인들을 돌보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앨리는 부유한 가문의 잘생기고 지적이며 재치와 교양이 있는 론과 결혼을 약속한다. 노아는 제대를 하게 되고 살던 집을 판 돈과 연금, 대출로 윈저 저택을 구입하게 되고 재건축 승인을 받으러 가는 길에 앨리를 보게 된다. 하지만 다른 남자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선다. 낡은 저택을 멋지게 다시 복원하면 앨리가 자신에게 돌아올거라는 기대를 하며 열심히 일한다. 웨딩 드레스를 입어 보다가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를 보게 된 앨리는 충격에 쓰러지고 시브룩에 사는 노아를 찾아간다. 다시 현재의 노인들이 나오고 할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고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건강을 회복한 노년의 남성은 의사에게 과학이 포기한 곳에 신의 손길이 내린다는 말을 한다. 요양원에 가족들이 찾아오고 앨리와 노아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요양원에서 앨리를 돌보는 노아는 네 엄마가 집이다라는 말을하며 앨리의 곁을 지킨다. 과거의 앨리는 노아에게 7년을 기다렸다며 왜 편지를 안했냐고 따졌다. 그리고 앨리의 엄마가 편지를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다. 약혼자 론은 앨리를 찾아 시브룩에 오고 앨리는 론을 만나 노아의 이야기를 한다. 앨리는 결국 노아를 선택한다. 현재의 노아와 앨리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 노아는 치매에 걸린 앨리의 곁을 지키며 과거를 기억할 수 있도록 애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지인에게 추천 받아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이 있을까. 나는 사랑은 한때이고 식는다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황혼 이혼, 졸혼이 흔해서 나이가 들면 헤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노아와 앨리의 영원한 사랑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음도 갈라 놓을 수 없는 노와와 앨리의 영원한 사랑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영화 중간 중간 아름다운 배경들과 아름다운 대사들이 영화를 더욱 집중해서 보게 하였다. 둘의 사랑을 심하게 반대했던 앨리의 엄마도 사실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앨리의 선택을 응원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함께 요양원에서 지내고 기억이 조금이라도 돌아오길 바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어주는 노아가 참 대단해 보였다. 앨리의 기억이 잠깐씩 돌아올 때 너무나도 애틋한 둘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마지막까지도 함께 한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감상평을 마친다. 사랑에 지친 사람들에게 노트북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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