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지는 못했어도 오드리 헵번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나도 얼마전에서야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너무나도 완벽한 그녀는 정말 최고다!
로마의 휴일 주인공과 감독
1953년 개봉
감독 - 윌리엄 와일러
조 브래들리 - 그레고리 펙
공주 앤 - 오드리 헵번
순수한 사랑 영화 로마의 휴일 줄거리
특집 뉴스에 유럽을 순방 중인 앤 공주의 소식이 나온다. 첫번째 방문지인 런던에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버킹엄 궁전을 방문 후 암스테르담, 파리, 로마, 이탈리아를 방문하였다. 대사관에서 열린 리셉션과 무도회에 참석하게 된 앤 공주는 지치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모든 스케쥴을 감당한다. 일정이 끝난 후 입기 싫은 잠옷을 입고 자는 게 싫다는 공주는 제약이 많고 평범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고 쌓였던 감정이 결국에는 폭발한다. 무역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무를 다 해야 하는 공주는 다음 날 있을 일정을 위해 진정제를 맞게 된다. 하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고 바깥 세상이 궁금해진 공주는 결국 탈출하게 된다. 기자 조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누워 있는 공주를 발견한다. 택시를 타고 가려다가 공주를 태우게 되고 깊이 잠이 든 공주가 어디에 사는지 몰라 조는 자신의 숙소에 데리고 온다. 장미 무늬의 실크 잠옷을 달라고 말하고 옷 갈아입는 걸 도와달라며 공주 특유의 말과 행동이 나온다. 대사관에서는 공주가 사라진 걸 알고 1급 비밀로 한다. 공주는 파자마를 입고 침대에서 잠이들고 조는 공주를 쇼파로 내던지듯 옮긴다. 공주는 나는 행복해 라는 말을 반복하며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 공주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속보가 뜨고 건강 악화설로 앤 공주의 기자 회견이 취소 되었다는 신문이 나왔다. 신문을 보고 집에 있는 여자가 공주인 걸 알게된 조는 공주와 인터뷰를 하고 편집장에게 5천 달러를 받기로 약속을 한다. 신문의 사진과 자는 공주의 얼굴을 비교해 보며 공주인 걸 확신하고 조심스레 침대로 옮긴다.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이 꿈인 줄 알았던 공주는 현실인 걸 알게되고 애냐라고 소개한다. 조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공주는 다시 돌아가기 위해 혼자 나서게 되고 조는 뒤를 따라다닌다. 공주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마음에 들어 한다. 계단에 앉아 젤라토를 먹는 공주는 조와 다시 만나고 평범한 일상을 경험한다. 친구 어빙에게 공주의 신분을 이야기하고 몰래 사진을 찍게 한다. 스쿠터를 타고 콜로세움도 구경하고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며 경찰에게 잡혀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거짓말을 하면 손을 문다는 진실의 입도 구경하고 소원을 적는 곳을 방문하게 된다. 조와 공주는 선상 파티에 참여하게 되고 미용사를 만나게 된다. 조의 친구는 공주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공주를 찾으러 사람들이 몰려오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간신히 도망친 조와 공주는 다시 숙소로 돌아오게 된다. 둘의 사랑은 깊어졌지만 공주는 가족과 조국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조는 편집장에게 공주 인터뷰를 못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진을 가져 온 어빙에게 사진과 인터뷰는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 공주와 조는 기자회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조가 기자라는 사실에 놀란다. 가장 즐거웠던 도시는 어디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로마라고 말한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소중히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기자들과 직접 인사하는 공주에게 조와 어빙도 인사를 하게 되고 어빙은 사진을 선물한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 후 뒤돌아 서는 공주와 쓸쓸히 기자 회견장을 떠나는 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로마의 휴일이 제목인 이유
로마의 휴일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 영화를 보지는 못했어도 오드리 헵번이 나오는 영화, 또 로마의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로마의 휴일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공주와 평범한 남자와의 하루를 다룬 영화로 겉으로는 화려하고 품위를 중요시하고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체면을 지켜야 하는 공주의 일탈에 공감이 갔다.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자유로운 세상에 흠뻑 빠진 공주를 보며 평범한 일상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공주의 삶을 부러워 하지만 공주는 사실 행복하지 않다. 소파에서 잤다는 사실을 모르고 침대에서 재워줬다며 조에게 고맙고 친절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조와 공주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휴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온전히 만끽한다. 영화의 제목이 로마의 휴일인 이유다. 하룻동안의 불 같은 사랑을 뒤로하고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야하는 공주의 운명이 안타까웠다. 공주를 사랑하게 된 조는 공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다. 기자 회견장에서 환한 미소와 눈빛으로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하는 조와 공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휴일을 보낸 두 사람은 추억을 간직한 채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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